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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국, 2년 연속 독재화 평가…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어”

“美 국방장관 순방서도 패싱당해”

헌재에 “신속한 판결 다시 한번 촉구”

18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파면 광주시민대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호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국이 독재화가 진행중이라고 평가한 스웨덴의 연구 결과를 들어 “국제사회의 불신 해소를 위해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판결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이 대표는 19일 광화문 천막 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의 건재함을 증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스웨덴 민주주의다양성연구소가 우리나라를 2년 연속 독재화가 진행 중인 나라로 평가했다”며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민이 피땀으로 군사 독재정권과 싸워 민주주의를 이룩한 대한민국에서 말만 들어도 트라우마가 생기는 독재라니, 그것도 군사독재라니 기가 막힐 뿐”이라며 “다시는 없으리라 여긴 군사 쿠데타가 45년만에 부활하고 입만 열면 자유민주주의 노래를 부르더니 정작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12·3 계엄이 끝내 나라 전체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쏘아 붙였다.



이 대표는 “먹고사는 문제가 고통이 된 지는 오래고 설상가상으로 70년 넘은 한미동맹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첫 인도·태평양 순방에서 한국을 제외했다”며 “소위 패싱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 혼란과 정치 불안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며 “국제질서 대전환기에 국익을 위해 한시가 급하지만 치밀한 대응은커녕 안보패싱이 아예 일상화됐다”고 밝혔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가능성까지 제기되지만 관세협상의 골든타임도 속절없이 흘러가고 있다”며 “모든 위기의 본질은 국정혼란의 지속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정상적인 리더십을 회복해야 지금의 위기도 돌파할 수 있다”며 “지금은 대한민국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재에 신속한 판결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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