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26년 국비 확보 목표를 7조 원대로 세웠다. 새로운 행정수요와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비 확보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국비확보 발굴 보고회를 열고 민선 8기 주요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시책 사업을 마련했다. 우선 지난 국회 심의에서 예산 증액을 못한 사업들 대상으로 정부의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맞춰 추가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미래 기술 확보 △디지털 대전환 및 재생에너지 확산 등의 전략 산업 분야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 위기 극복 △중소기업 활성화 및 철도망 구축 등 민생 체감 사업도 적극 발굴한다. 이를 위해 국고보조금 확보를 위한 전략적 내부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분야별 전담책임관제를 운영한다.
이에 더해 시는 오는 4월까지 정부 부처에 제출할 예산신청서 작성을 완료하고, 기획재정부가 9월에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기 전까지 국회와 중앙부처 등 다양한 채널로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는 새로운 행정수요와 인천시의 특수성을 반영한 제도개선을 발굴해 보통교부세 1조 원 시대를 유지하고 국비 확보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올해 시가 확보한 국고보조금은 총 6조8729억 원으로, 3년 연속 6조 원을 넘어 국비 7조 원 시대에 열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국회 예산심의에서 증액 없이 감액만 반영된 상황에서도 달성한 역대 최대 성과다.
국고보조금은 전년 5조4851억 원 대비 3846억 원(7.0%) 증가한 5조8697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6개 광역시 평균 증가율(3.6%)을 상회하는 수치다.
성하영 시 재정기획관은 “인천의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을 육성하고자 인천 강점을 부각하고, 중앙부처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갈 것”이라며 “국회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2026년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인프라 확충과 시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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