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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긴장해야겠네"…작년 매출 73조 '역사상 최강 실적' 낸 이 회사, 어디길래

이달 4일(현지 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 전시장의 샤오미 부스에 전기차 ‘SU7 울트라’가 전시돼 있다. 신화 연합뉴스




중국 테크기업 샤오미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9일(현지 시간) 현지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샤오미는 전날 홍콩 증시 거래 종료 후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35% 증가한 3659억600만 위안(약 73조6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조정 순이익 또한 41.3% 상승한 272억 위안(약 5조5000억 원)이라고 밝혔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이는 샤오미 역사상 최강의 실적보고서”라고 평가했다.

샤오미는 현재 ‘휴대폰 xAIoT(휴대폰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결합' 사업과 스마트카 등 혁신 업무 분야를 주력으로 운영 중이다. 스마트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1.8% 오른 1918억 위안(약 38조6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13.8%로 3위를 차지했다.

하이엔드 모델이 늘면서 평균판매단가(ASP)는 1081.7위안(약 21만9000원)에서 1138.2위안(약 22만9000원)으로 상승했다.



가전제품 분야에서도 에어컨 출하량이 680만대로 50% 이상 증가했고 냉장고(270만대.30% 증가), 세탁기(190만대.45% 증가) 등의 생산량도 크게 늘었다.

전기차 등 혁신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328억 위안(약 6조6000억 원), 총이익률은 18.5%를 기록했다. 전기차 SU7 시리즈는 지난해 총 13만6854대가 인도됐으며 4분기에만 6만9697대가 판매됐다.

루웨이빙 샤오미 회장은 “R&D 비용의 25.9% 증가한 241억 위안(약 4조8000억 원) 중 약 70~80억 위안을 인공지능(AI)에 투자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AI, OS, 반도체가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거대언어모델(LLM)과 멀티모달 모델 등 AI 기술을 개발해 수퍼샤오아이와 스마트 콕핏, 스마트 드라이빙에 적용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도 AI 기술로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샤오미 스마트폰 출하량 목표는 1억8000만 대로 상향 조정했으며 120만~200만 원대 고급 휴대폰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U7의 올해 인도 목표량은 작년의 2배가 넘는 35만 대로 설정했다.

샤오미 자동차의 해외 진출에 대해서는 “중국 시장에서 선두 기업이 되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러한 기초 위에서 2027년을 샤오미 자동차의 해외 진출 원년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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