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中 산동성항만그룹 벤치마킹 대상 되다

BPA와 상생발전 교류협력 확대키로

동북아 항만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

부산항을 벤치마칭 하려고 부산항만공사를 방문한 중국 산동성항만그룹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BPA

부산항이 국제적인 항만 재개발의 성공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18일 중국 산동성항만그룹(Shandong Port Group) 일행이 부산항을 방문해 북항 재개발 사업을 벤치마킹하고 양 항만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방문단은 BPA 본사에서 부산항 운영과 북항 재개발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항만안내선을 타고 북항과 재개발 지역을 직접 둘러봤다.

특히 부산항이 추진 중인 단계별 재개발 전략, 항만과 도시를 연계한 개발 모델, 상업 기능 확장 방안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방문단은 단순히 항만 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항만과 도시 기능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북항 재개발 사업에 감탄을 표하며 자사 항만 개발·운영에 적용할 방안을 모색했다.

구자림 BPA 글로벌사업단장은 “이번 방문은 부산항과 산동성항만그룹 간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동북아 주요 항만들과 협력을 확대해 부산항이 해운·물류·해양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항과 산동성항만그룹은 이미 2010년 산동성 내 4개 주요 항만(칭다오·웨이하이·르자오·옌타이)과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2019년 설립된 산동성항만그룹은 칭다오·르자오·옌타이항 등 21개의 항만을 관리·운영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국유기업이다.

연간 18억1000만 톤의 화물과 4477만 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