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콘텐츠, 관광, 체육 분야를 망라하는 창업보육 종합지원 플랫폼 ‘3랩(Lab)-1센터’ 시스템이 완성됐다. 앞서 ‘콘텐츠코리아랩’과 ‘아트코리아랩’, ‘관광기업지원센터’가 운영중인 데 이어 새롭게 ‘스포츠코리아랩’까지 운영을 시작하면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1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기존의 ‘스포츠산업종합지원센터’를 확대·개편한 ‘스포츠코리아랩’(SKL, Sports Korea Lab)을 개관했다. 문체부 측은 “스포츠산업 매출을 2023년 81조 원에서 2028년까지 105조 원으로 끌어올려, 스포츠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코리아랩’은 스포츠 기업의 입주와 전시체험 공간, 보육 프로그램, 일자리 정보, 기술 개발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스포츠산업 종합지원 플랫폼이다. 올림픽공원내 스포츠비즈홀을 중심으로 기업지원관 2개소, 전시체험관 2개소 등 총 4개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면적은 6220㎡에 달한다.
문체부에 따르면 ‘스포츠코리아랩’ 개관으로 달라진 점은 크게 4가지이다. 첫째, 창업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입주 공간을 기존 24개에서 44개로 대폭 확대했다. 공유사무실 공간 54석을 별도 신설해 소규모 창업 기업도 자유롭게 업무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수요조사를 통해 법률, 회계, 마케팅, 투자유치 등 개별 기업 맞춤형 보육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
또 스포츠 기업과 구직자의 원활한 연결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지원관 내에 ‘스포츠산업 일자리센터’를 이전했다. 이를 계기로 일자리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일자리박람회에서의 입주 기업 소개 부스 운영, 구직자 대상 입주 기업 1일 체험 등 입주 기업 특화 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이다.
셋째, ‘스포츠코리아랩’ 사업과 다른 기업지원사업의 연계를 강화해 창업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성장 사다리’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체육공단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에는 ‘스포츠코리아랩’ 우선 입주권을 부여하고, 입주 기업이 매출 증가와 고용 창출 등의 성과를 보일 경우 향후 선도기업 지원사업 등에 참여 신청을 할 때 가산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전시체험관을 더욱 매력적인 열린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포츠 스타 강연과 팬 미팅을 개최하고, 우수 기업의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입주 기업들의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특별전도 정기적으로 열어 스포츠 기업들의 판로 개척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앞서 2014년 콘텐츠 기업 육성을 위한 ‘콘텐츠코리아랩(CKL)’을 한국콘텐츠진흥원을 통해, 2023년 예술기업 육성을 위한 ‘아트코리아랩(AKL)’은 예술경영지원센터를 통해 각각 운영하고 있다. 기업화가 상당히 진행된 관광 분야에서는 한국관광공사가 관광기업지원센터(TBSC)를 국내·외에서 운영 중이다.
문체부 측은 “SKL이 스포츠 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고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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