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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열풍 주역 ‘김’ 효과 힘입어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 순항

道, 2월 기준 지난해 보다 20.4% 증가

김은 27%↑…수출 비중 절반 이상 차지

전남 신안군에 해역에 자리 잡은 김 양식장. 사진 제공=전라남도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K-푸드 열풍에 한 몫하고 있는 김 효과에 힘입어 전남도 농수식식품 수출이 순항하고 있다.

2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2월까지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20.4% 증가한 1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8.4%)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김과 음료 수출이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 중 전남의 김 수출은 5945만 8000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증가하며 전체 농수산물 수출의 51.2%를 차지했다. 특히 조미김(3526만 6000 달러)이 지난해보다 31.2% 증가해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음료 수출도 급증했다. 일본(185.0%), 중국(95.9%), 필리핀 등의 수요 증가로 지난해보다 80.1% 증가한 647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과 중국에서는 과일주스 수출이 각각 185.0%, 117.3% 증가하며 전체 성장세를 주도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49.6%), 러시아(20.9%), 일본(10.3%), 중국(5.3%) 등 주요 시장에서 전남 농수산식품의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에는 김 61.1%, 음료 13.9%, 배 7.5% 증가로 총 2463만 달러를 수출했다. 일본에선 김·전복·음료가 주요 성장 품목이다. 중국에선 김과 분유가 주요 수출 품목으로 성장했다. 러시아에선 김 92.8%, 장류 19.8% 증가하는 등 수요가 확대됐다.

농수산 가공품과 축·임산물도 증가했다. 전남의 신선농산물 수출은 지난해보다 63.4% 증가했으며, 축·임산물(21.6%), 수산물(22.7%)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김과 음료 등 전남 농수산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며 “앞으로도 주요 수출 시장에서 지속적인 판로 확대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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