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우수한 외국인 인재를 유치하고자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모집은 지역특화 우수인재(F-2-R),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E-7-4R), 지역특화 외국국적동포(F-4-R) 유형이 대상이다.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은 지역에 필요한 외국인에게 비자 특례를 부여해 지역사회 정착, 생활 인구 확대, 경제활동 촉진, 인구 유출 억제 등을 목적으로 법무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정책사업이다. 부산시는 인구감소지역 서·동·영도구와 인구감소관심지역 중·금정구에서 이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주목할 만한 변화는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E-7-4R) 비자의 신설이다. 이를 통해 비전문취업(E-9), 선원취업(E-10), 방문취업(H-2) 비자 소지자들도 지역특화형 비자에 참여할 수 있어 지방 소멸 위기에 대한 대응을 강화했다.
시는 지역특화 우수인재(F-2-R) 비자의 주요 요건도 변경했다. 한국어능력 기준이 3급에서 4급으로 상향했고 기초지자체별 동일 국적 추천 비율을 40%에서 30%로 조정했다. 기업 규모에 따른 고용 가능 인원 차등 적용, 동반 가족 초청에 따른 소득 요건 신설 등의 변화도 있다.
올해는 지역우수인재 유형 150명, 숙련기능인력 유형 159명을 모집한다. 지역특화 외국국적동포 유형은 배정 인원 없이 상시 추천 방식이다. 지역우수인재 유형의 경우, 지난해 120명에서 30명을 늘렸다.
이경덕 시 기획관은 “올해는 지역특화형 숙련기능인력 비자가 추가돼 사업 참여 지역이 확대된 만큼, 지역에 필요한 외국인을 적극 유치해 외국인 인재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청 희망자는 필요 서류를 지참해 지역특화형 비자 관할 구청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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