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적으로 ‘매우 큰 영향을 준다’(30%),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56%) 등 대다수가 평판조회 결과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반면, ‘보통(참고만 한다)’(12%),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1%), ‘잘 모르겠다’(1%)라고 답한 응답자는 소수였다.
‘평판조회를 실시하는 주요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복수 응답) ‘태도 및 조직 적합성 확인’(61%), ‘이력서 및 면접 내용 검증’(53%), ‘후보자의 역량 검증’(32%)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도덕적 윤리적 사항 검증’(28%), ‘업무 성과 검토’(13%)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MZ 세대가 채용 시장의 주축으로 부상하면서 '컬처핏'으로 대표되는 조직 적합성과 실질적 업무 역량 검증의 중요성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이 설문을 통해 확인됐다. 스펙과 면접만으로는 지원자의 실제 역량과 조직 적응력을 판단하기 어려워지면서, 평판조회를 통한 사전 검증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입사 후 조직 문화와 가치관 불일치로 인해 재차 이직을 하는 사례 또한 증가하면서, 기업들은 업무 수행 능력 못지않게 조직 문화와의 조화를 중시하고, 채용 단계에서부터 조직 적합성을 면밀히 평가하려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평판조회 방식(복수응답)은 ‘자체적인 비공식 네트워크 활용’(51%)이 가장 많았으나 ‘오프라인 평판조회 서비스 업체 활용’(32%), ‘온라인 평판조회 플랫폼 활용’(24%) 등 전문 서비스 활용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채용 과정의 분쟁 소지를 예방하고 보다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검증 절차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레퍼첵 관계자는 “채용 리스크 감소와 적합 인재 선별을 위한 평판조회가 보편화되고 있다”며 “플랫폼 기술의 발달로 낮은 비용으로 많은 수의 후보자들을 검증할 수 있어 그 빈도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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