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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렸어야"…금리동결한 연준 또 압박

FOMC 연내 인하횟수 '2회' 전망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1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여파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대신 양적긴축(QT)의 속도를 대폭 줄임으로써 간접적으로 금리 인하 효과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은 금리를 내리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라며 또다시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19일(현지 시간) 연준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4.25~4.5%로 유지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렸던 1월 FOMC에 이어 두 번 연속 동결이다.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연내 금리 인하 횟수 전망도 ‘2회’로 동일했다. 연준은 분기별 경제 전망(SEP)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을 3.9%로 유지했다.



다만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가는 흐름을 가리키고 있다.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은 2.1%에서 1.7%로 낮춘 반면 물가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전망치는 2.5%에서 2.8%로 높였다. 파월 의장은 “현재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며 “더 명확한 결과를 기다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서둘러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QT 속도는 늦추기로 했다. 현재 월 최대 250억 달러 규모로 줄이고 있는 미국 국채의 상환 한도를 월 50억 달러로 낮췄다. 시장에서는 “간접적으로 금리를 인하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이날 연준의 금리 결정이 나오자마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미국의 관세가 경제에 소기의 성과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며 “연준은 금리를 내리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준은) 옳은 일을 하라”며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4월 2일은 미국의 해방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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