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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늘리는 화웨이…자체 OS ‘훙멍 5’ 첫 장착

와이드 폴더블폰 ‘퓨라X’ 공개

딥시크 기술 통합 AI 비서도 탑재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부문 최고경영자(CEO)가 20일 신형 스마트폰 ‘퓨라X’를 소개하고 있다. 화웨이 라이브 캡처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중국산 부품과 운영체제(OS)로 세계 시장을 노릴 태세다. 기술 자립으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부품은 물론 최신 인공지능(AI) 시스템까지 장착하며 ‘메이드 인 차이나’를 앞세우고 있다.

화웨이는 20일 중국 선전에서 신형 스마트폰 ‘퓨라X’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한 번 접히는 폴더블폰으로, 기존 플립형 폴더블폰과 달리 좌우로 펼쳐지는 방식이다. 가로가 넓은 16대10의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펼친 화면은 6.3인치, 외부 화면은 3.5인치다.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업계 최초의 와이드 폴더블폰”이라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화웨이의 자체 OS인 ‘훙멍(하모니)5’를 장착한 첫 스마트폰이다. 화웨이는 전체 성능의 40%가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AI 비서인 ‘샤오이’도 장착되는데 화웨이의 대규모언어모델(LLM) 판구에 딥시크의 기술을 통합해 개발됐다. 다양한 최신 기능도 추가됐는데 사용자가 페이지 끝을 바라보면 눈 움직임을 인식해 자동으로 페이지를 넘긴다.



화웨이 스마트폰에는 중국산 부품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퓨라X에도 메모리,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자체 개발된 제품이 장착됐을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2023년 8월 출시된 메이트60프로에 처음으로 화웨이 산하 하이실리콘에서 제조한 중국산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적용했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는 화웨이가 AI 가속기 칩의 수율을 1년 만에 20%에서 40%대로 끌어올렸다고 보도했다. 화웨이는 수율을 60% 수준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한편 화웨이는 이날 5월 출시될 AI PC 신제품도 중앙처리장치(CPU)는 물론 운영체제(OS)에 화웨이의 ‘하모니’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화웨이가 20일 공개한 신형 스마트폰 ‘퓨라 X’. 화웨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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