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다음주로 넘어간 가운데 탄핵 인용 여론이 소폭 상승한 60%로 나타났다. 유산취득세로 전환하는 내용의 정부 상속세 개편안에 대해선 국민 10명 중 7명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이달 17~1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헌재가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60%, ‘기각해야 한다’는 답변은 35%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인용론은 5%포인트 오른 반면 기각론은 4%포인트 떨어졌다. 인용론이 60%를 기록한 건 1월 둘째 주 이후 9주 만이다.
헌재의 탄핵 심판 결과 수용 여부를 물은 결과 ‘내 생각과 달라도 수용하겠다’는 응답은 55%,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42%였다.
또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상승한 51%,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6%포인트 하락한 36%였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32%, 민주당이 38%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주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6%포인트 떨어졌고 민주당은 2%포인트 올라 한 주 만에 순위가 뒤집혔다.
정부의 상속세 개편 방향에 대해선 응답자의 7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 평가는 23%였다. 세대, 이념과 무관하게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보수층의 79%, 진보층의 62%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상속세 개편안이 과세 형평성 제고와 가업 승계 촉진에 효과적이겠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5%가 '효과적일 것'이라고 답한 반면 '효과가 없을 것'은 35%였다.
이달 12일 정부는 상속세 개편안을 발표하며 전체 유산이 아닌 상속인 개개인이 받는 유산에 대해서만 과세하는 내용의 유산취득세 전환을 예고했다.
NBS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21.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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