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미래먹거리인 광주의 인공지능(AI)과 미래차, 전남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경쟁력 확보와 지역 혁신을 이끌기 위한 신산업 성장 지원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무엇보다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취임 1년을 맞은 한상원(사진)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20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한 회장은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보편관세와 상호관세 도입이 현실화됨에 따라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광주지역 기업과 경제는 새로운 대응전략이 요구되고 있다”며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광주상공회의소는 2025년을 지역 경제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지역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함께 글로벌 경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특히 지역 현안의 해결은 물론 기업 지원 확대, 노사 상생,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ESG경영 지원, 산업안전관리체계 구축,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 기반 신산업 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지난 1년 동안 지역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고 기업들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건의 등을 중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 혁신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들을 발굴하고 정부와 지자체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정책대안을 제시하며 광주상공회의소의 위상을 더욱 견고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회장은 “기업이 활발히 활동해서 경제에 기여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광주상공회의소의 본연의 역할이기 때문에 취임 직후부터 기업인들을 수시로 만나고, 정부나 지자체 관계자들도 자주 만나 소통하고 경제 현안들을 논의했다”며 “무엇보다 노사간 상호협력체제 구축, 노사분규 없는 선진노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한국노총·민주노총 지역 대표자들과의 간담회를 총 10여 차례 진행하는 등 노사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비상계엄에 이어 탄핵정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으로 지역 경제가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역 최대의 현안인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을 위한 광주와 전남 등 지자체와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상공회의소는 한 회장 취임 후 내실화를 다져가고 있다. 올해는 고용부를 비롯한 정부 수임사업 예산을 전년 대비 10억 원 이상 추가로 확보해서 여러 기업지원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지역 기업들의 공로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알리는데 주력, 광주상공회의소가 직접 추전한 회원사가 산업포장을 수상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한 회장은 지역 산업 전반에 대한 트렌드와 구조변화 대응 등을 위한 업종별 맞춤형 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자치단체·정부 및 기업 등과 함께 지역 노동시장 동향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일자리 관련 산업계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등 업종별 일자리 생태계 혁신을 위한 인프라 강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과 근로자들의 기초적 업무능력 육성을 위한 기초·전문사무 분야 국가자격검정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상원 회장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이라는 자리가 지역 경제에서 정말 중요한 자리"라며 “지역 유망산업을 바탕으로 안정적 일자리 제공,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광주와 전남으로 모여드는 역동적인 도시로 거듭나는데 더욱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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