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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AI도입에 지금껏 17년 소요… 빠른 적용, 연습이 살 길"

■어스킨 美에모리헬스케어 CIO

메디컬코리아 2025 기조연설차 방한

생성형AI 환자에 적용은 "조심스러워야"

알리스테어 어스킨(왼쪽) 에모리헬스케어 CIO가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 산업에 인공지능(AI)이 도입되기는 안타깝게도 17년 정도 걸립니다. 다행히도 이후 속도를 낸 덕분에 이미지 진단, 치매진단 등 AI 활용 시스템들의 기술이 상용화되기까지 17년은 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연습과 실습으로 빠르게 적용해야 합니다"

미국 조지아주 대표적 헬스케어 업체인 에모리헬스케어의 알리스테어 어스킨 최고정보책임자(CIO)는 AI가 관심과 시도가 다양한 반면 활용도가 떨어지는 현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메디컬코리아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러 한국을 찾았다.



어스킨 CIO가 이끄는 에모리헬스케어는 작년 1억 달러를 투자해 AI 기반 데이터 통합 생태계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병원용 전자 건강기록 시스템 ‘Epic EHR’울 최적화했다. 2023년에는 AI와 데이터분석을 토대로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얻을 수 있는 알고리즘도 개발했다. 앞으로 개발 중인 제품에 대해서는 입원 환자의 낙상 위험을 예측 관리하는 AI카메라, 외국인 환자에게 의사 설명을 즉각 번역해주는 AI서비스를 꼽았다. 그는 FDA 승인 알고리즘과 관련해 ”신약의 단백질에 대해 실험을 하는 동시에 환자와 이 약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 실험이 가능하다“며 ”그만큼 FDA의 신속한 허가를 받을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성형AI가 의료영역에서 낼 성과를 묻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환자를 상대하는 만큼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며 ”환자 치료와 직접 관계 있는 결정보다 행정적 기능에서부터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모리헬스케어 외 다른 의료AI 업체들이 뛰어든 분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많은 업체들이 의료적인 정보를 추출하거나 문서화함으로써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형태로 바꾸려는 작업을 한다“며 ”대량으로 상용화해 많은 이들이 쓸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어스킨 CIO는 ”거대언어모델(LLM), AI 등과 관련된 여러 앱들이 보건 시스템에서 잘 운영되고 있다“며 ”심지어 가족들이 병문안을 올 때 대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방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러한 모든 시스템들은 모든 의료 보건 시스템이 잘 조화를 이루어서 하나의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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