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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팬? 이젠 없어요"…일본 여성과 결혼하는 한국 남성, 1년 새 4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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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2만2000여건의 결혼이 이뤄졌다. 혼인건수가 2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2020년 이후 4년만이다. 국제결혼 폭도 크게 늘었는데 특히 한일 청년들의 교류가 늘어나며 한국남편-일본아내간 국제결혼은 전년보다 40%나 증가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건수는 전년대비 2만8800건(14.8%) 증가한 22만2400건으로 집계됐다.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도 4.4건으로 전년 대비 0.6건 증가했다. 연간 혼인건수는 2011년(32만9087건) 0.9% 증가한 후 매년 줄다가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된 2023년(1.0%) 소폭 증가로 전환했다.



연령별 혼인건수는 남녀 모두 25세부터 44세까지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30대 초반에서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했다. 남자는 30대 초반(30~34세)에서 1만7000건(23.8%) 증가, 여자는 30대 초반에서 1만6000건(24.0%) 증가했다. 특히 결혼 적령기라고 할 수 있는 20~30대에서 연령별 혼인율(해당 연령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이 눈에 띄게 늘었다. 단순 인구수가 늘어서 혼인건수가 증가한 것이 아니라 결혼 의향 자체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1000건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국제 결혼은 3년 연속 증가세다. 비중으로만 살펴보면, 한국 남자와 결혼한 외국인 아내 국적은 베트남(32.1%)·중국(16.7%)·태국(13.7%) 순으로 많았고, 한국 여자와 결혼한 외국인 남편 국적은 미국(28.8%)·중국(17.6%)·베트남(15%)이 많았다.

특히 ‘한국 남자+일본 여자’의 혼인이 2년 연속 40%대로 급증하고 있다. 한국 남자와 일본 여자 혼인 건수는 지난해 1176건으로, 증가 건수와 증가율 모두에서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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