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공화 상원의원, 트럼프 2기 첫 중국 방문

중국통 데인스, 중국발전포럼 참석 차

習 만나 미·중 정상회담 발판 놓을 지 주목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7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된 정상회담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국통'으로 분류되는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중국을 방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국 정치인이 중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인 스티브 데인스(공화·몬태나) 상원의원은 오는 23∼24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포럼(CDF)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그는 포럼 개막에 앞서 22일 중국 고위급 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통신은 “데인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 이후 미국 정치인으로는 처음으로 중국공산당 고위 관리와 공개적으로 회동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데인스 의원의 중국 방문은 양국이 관세와 보복 조치를 주고받으며 불만을 키우고 당국자들은 제대로 대화를 진전시키지 못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데인스 의원은 특히 최근 양국 정상회담이 최대 의제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을 찾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데인스 의원은 1990년대 미국 소비재 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의 임원으로 중국과 홍콩에서 6년간 근무하는 등 미국 정치인 가운데 드물게 아시아 국가에 대한 경험이 있다. 트럼프 집권 1기인 2019년 미중 무역전쟁 '1라운드' 때는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당시 중국 측 책임자로 전면에 나섰던 류허 전 부총리를 비롯한 고위급 중국 당국자들과 두루 만났다. 블룸버그는 2023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의원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만난 전례가 있다며 "(시 주석과 데인스 의원의 회동은) 직전에야 확인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과 중국이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관련해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 데인스 의원이 이번 방중 기간 시 주석과 만나 미중 정상회담의 발판을 마련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데인스 의원이 이번 방중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미중 정상회담 논의를 촉진할 특사 자격을 얻고자 노력했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다만 데인스 의원의 이번 방문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이 실제 성사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중국 전문가 스콧 케네디는 "(미중 간) 상황이 추가로 악화할 경우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정도로 나빠져야 (양국 정상이) 만날만한 동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데인스 의원이 방중 기간 시 주석과 만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