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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0 김도영 개막전부터 부상…‘디펜딩챔프’ KIA, 대형악재 만났나

NC와 KBO 개막 홈 경기서 1루 돌고 귀루하다 허벅지 통증

바로 병원 옮겨져 MRI, 햄스트링 손상 확인…24일 2차 검진

KIA 타이거즈 간판 타자 김도영. 연합뉴스




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하는 KIA 타이거즈가 개막전부터 예상치 못한 대형 악재를 만났다.

지난 시즌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던 김도영(22)이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날 2번 타자 3루수로 전진 배치된 김도영은 NC 선발 로건 앨런을 상대로 1회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KIA가 1대0으로 앞선 3회에는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하지만 김도영은 1루를 돈 뒤 귀루하는 과정에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KIA 트레이너가 뛰어나가 김도영의 상태를 점검한 뒤 더는 뛸 수 없다고 판단해 대주자 윤도현과 교체됐다. 김도영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한 결과 왼쪽 햄스트링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KIA 관계자는 "구체적인 부상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2차 검진을 해야 할 것 같다"며 "회복 및 재활 기간은 2차 검진을 받아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영은 24일 2차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이날 KIA는 1대2로 끌려가다 8회 최형우의 역전 2루타와 한준수의 쐐기 3점 홈런 등으로 대거 8점을 뽑아 9대2로 역전승했다. 그러나 간판 타자인 김도영이 허벅지 부상으로 당분간 뛸 수 없게 돼 시즌 초반 레이스에 적지 않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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