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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산불 밤사이 피해 2배 늘어…진화율 69%

헬기 11대·인력 1865명 투입…오전 중 주불 진화 목표

23일 오전 산림당국이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전날 시작된 산불의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소방본부




울산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사이 2배의 피해를 냈다.

23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12분께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23일 오전 6시 기준 85㏊의 면적을 태웠다. 화선은 11.5㎞로 이 중 8㎞는 진화가 완료됐다. 진화율은 69%로 전날 오후 7시 70%에서 다소 떨어졌다.

인근에 거주하는 양달·돈터 등 2개 마을 주민 80명은 온양읍사무소와 음달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경찰은 전날 오후 6시 48분부터 동해고속도로 장안IC~청량IC 양방향을 통제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해가 뜨자 곧바로 헬기 11대를 동원해 주불 진화에 나섰다. 인력은 지자체 공무원과 산림청, 소방, 경찰, 군, 전문예방진화대 등 1865명이 이틀째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오전 안에 주불을 잡는 것을 목표로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울주 산불은 용접 작업 중인 농막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있다. 진화를 마무리한 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23일 기준 울주군 산불 상황도. 사진제공=울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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