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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재명, 정계 은퇴하고 재판 전념하라"

"李 대선 출마 자체가 '헌법 유린'"

민주당엔 "李 '대통령 만들기'만 몰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 제공=안철수 의원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정계를 은퇴하고 재판에 전념하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2개의 혐의에 대한 법적 판단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을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이 대표는 이미 전과 4범의 범죄자이며, 12개의 범죄 혐의자”라며 “재판을 받고 있어 유죄가 나올지 무죄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국민에게 투표를 하고 선택을 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한마디로, 이는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반헌법적 행위”라며 “이 대표의 대선 출마 자체가 ‘헌법 유린’이라는 말”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민주당 등 야5당이 지난 2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선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위한 목적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에 “나라가 혼란스러워도 이재명만 대통령이 되면 된다는 것이냐. 국민은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의 도구밖에 되지 않는 것이냐”고 따져 물은 뒤 “입법권은 국민의 뜻을 대변하기 위한 것이지, 특정인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민주당이 22대 국회에 들어 탄핵 제도를 정치 보복 수단으로 악용했고, 방탄 입법 등을 통해 이 대표에 대한 사법처리를 조직적으로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주요 법안들을 여야 협의 없이 일방 강행 처리하고 일방적으로 상임위와 본회의를 운영한 점 등을 문제 삼았다.

안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에는 국민이 없다. 오직 이재명만을 위할 뿐”이라며 “그들에 의해 입헌주의는 실종됐고, 사법 독립과 권력분립의 원칙은 철저히 무시당했다. 민주당은 헌법이 부여한 권력을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만 동원하고 있을 뿐이다”고 직격했다.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은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에 있어 나라의 명운을 좌우할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며 “오직 헌법과 법률에 따라 공정하고 엄정하게 심판해야 하며 어떠한 정치적 압력이나 여론에 흔들림 없이 헌법 가치에 충실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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