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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만에 다시 늘어나는 독감환자…1주새 35% ↑

서울시내 한 병원에서 환자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개학 후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주새 30% 넘게 증가해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1주 차(3월 9일∼15일) 전국 300개 표본 의료기관을 찾은 독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0.8명으로, 전주 대비 35% 늘었다.

지난 겨울 독감 환자는 지난해 12월 20일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빠르게 증가해 1월 첫째 주엔 2016년 이후 최고치인 1000 명당 99.8명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9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주 전엔 1000 명당 8.0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8.6명을 밑돌기도 했으나, 10주 만에 환자 수가 반등하면서 다시 유행 기준 위로 올라왔다. 통상 독감 유행은 12월 말에서 1월 초 무렵 정점을 찍은 후 3월 개학 무렵에 다시 소폭 반등하는 양상을 보이곤 한다.

연령별로 보면 13∼19세에선 1000 명당 29.5명, 7∼12세에선 27.6명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아동·청소년들 사이에서 독감 의심환자가 많이 나왔다. 1주 전 대비 각각 84.4%, 41.5% 급증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아직 유행주의보가 해제되지 않은 독감 외에도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백일해 등 감염병 역시 새 학기를 맞은 아동·청소년들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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