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점퍼로 꼽히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33·카타르)이 올해도 자신이 주최하는 육상 높이뛰기 대회에 우상혁(28·용인시청)을 초청했다.
우상혁은 2025 난징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귀국한 22일 “5월에 바르심과 만난다. 대회에 출전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기분 좋게 응했다”고 전했다. 바르심은 두 달 전부터 우상혁에게 왓 그래비티 챌린지(What Gravity Challenge) 일정을 알리며 출전을 부탁했고, 우상혁은 바르심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
왓 그래비티 챌린지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고 세계선수권 3연패의 위업도 이룬 바르심과 카타르육상연맹이 만든 남자 높이뛰기 단일 종목 국제대회다. 바르심은 2024년 5월 카타르 도하 카타라 원형극장에서 첫 대회를 개최했다. 남자 높이뛰기 세계 상위 12명의 초청 선수에 포함된 우상혁은 바르심과 2m31의 같은 높이를 넘었고, 성공 시기에서 앞선 바르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올해 2회 대회는 5월 9일 카타르 도하에서 첫 경기를 치르고 8월 9일과 10일에 독일 하일브론에서 두 번째 경기를 여는 것으로 형태에 변화를 줬다. 출전 선수 구성도 남자 12명에서 남자 8명과 여자 8명으로 바꿨다. 남자부 초청 선수가 8명으로 줄었어도 우상혁은 명단에 포함됐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4위(2m35)에 오르며 세계적인 점퍼로 부상한 우상혁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7위(2m27)에 그쳤지만, 지난 21일 난징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우승(2m31)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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