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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북 의성 산불, 오후 1시 기준 '진화율 51%'

22일 경북 의성군 의성읍 중리리에서 소방대원이 산불이 옮겨붙은 공장 건물에서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23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산청군 시천면 산불 진화율은 65% 수준이다. 산불영향구역은 1362㏊이며 총 화선은 42㎞다. 이 중 15㎞를 진화 중이고, 27㎞는 진화가 완료됐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헬기 31대, 인력 2243명, 진화차량 217대를 투입해 불길을 잡는 중이다.

이번 산불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인근 주민 461명이 동의보감촌 등으로 대피했다.

산림당국은 지난 21일 오후 3시 28분쯤 산불이 발생한 뒤 약 3시간 만인 오후 6시 40분쯤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가 발령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불은 화재 현장 인근 농장에서 잡초 제거를 위해 예초기를 사용하던 중 불씨가 튀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청 산불이 장기화하자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날 도내 모든 시군에 전방위적 대응 체계를 갖출 것을 긴급 지시하고 도민 협조를 구하는 긴급 담화를 발표했다.

박 지사는 "도와 소방청 및 유관기관의 총력에도 불구하고 산청 대형 산불이 수일 째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다"며 "도내 모든 시군에 전방위적 대응 체계를 갖출 것을 긴급 지시하고 산불 예방, 조기 진화, 인명 보호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 한 사람의 방심이 지역을 넘어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산 인근 소각 금지, 입산 자제, 불씨 관리 등 기본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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