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배드민턴·사격·수영·양궁·펜싱 등 5개 종목을 전략 종목으로 지정하고 최장 4년간 최대 200억 원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2025·2026년 전략 종목 육성 사업을 공모한 결과 배드민턴 등 5개 종목 단체를 보조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배드민턴 등 5개 종목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의 종합 8위(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라는 깜짝 성적을 이끌었다. 양궁이 금 5개, 은 1개, 동 1개를 책임졌고 사격은 금 3개, 은 3개를 땄다. 펜싱은 금 2개, 은 1개를, 배드민턴은 금 1개, 은 1개를, 수영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파리에서 확인한 경쟁력을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 이어가려는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는 “한국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32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으나 인구 감소로 인한 저변 축소 등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 이에 종목별 특성을 고려한 중장기 저변 확대와 첨단과학 기반의 경기력 향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림픽 종목 단체(스포츠토토 발행 종목은 제외)를 대상으로 전략 종목 육성 사업을 공모했다”고 설명했다. 종목 단체당 지원금은 연간 최대 10억 원이며 기간은 기본 2년에 중간 성과 평가를 통한 2년을 더해 2+2년이다.
문체부는 “양궁의 경우 국가대표 상비군 개설, 사격은 영상 분석과 총기 전문 점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종목 단체의 자율성과 책임성 강화로 한국 스포츠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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