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여자골프구단 대항전이 열린 전남 여수 디오션 컨트리클럽(파72)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신비동물원·디오션 컵 골프구단 대항전 with ANEW GOLF’ 대회(21~23일)는 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을 앞두고 팀 경기 방식인 포섬 스트로크와 스크램블 방식으로 치러졌다. 1~2라운드에는 총 73개의 버디와 이글 3개가 나오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스크램블 방식으로 진행된 최종 라운드에는 전 구단 노보기 플레이와 함께 1개의 이글과 115개의 버디가 쏟아지며 볼거리와 즐거움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대회장을 방문한 골프 팬들의 열기도 정규투어 못지않게 뜨거웠다. 디오션리조트 관계자는 전남 여수 지역의 축제답게 사전 준비된 갤러리 입장권 5500장이 전량 매진됐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수 지역 소외 계층을 위한 ‘채리티존 이벤트’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지역사회와 함께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디오션리조트는 대회 3일간 850만 원 상당의 신비동물원 입장권이 적립했다. 이 적립금과 함께 디오션리조트 유광현 회장의 통 큰 기부로 총 3000만 원 상당의 입장권이 기부됐다. 해당 입장권은 여수 지역 아동 양육 시설과 다문화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신비동물원은 자연을 닮은 서식 환경을 갖춘 실내 동물원으로 아쿠아가든과 함께 오는 5월 디오션리조트에 그랜드오픈을 앞두고 있어, 여수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광현 디오션리조트 회장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4회째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디오션CC가 명실상부 지역을 대표하는 골프장이 되도록 지속적인 변화와 발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회 종료 후 디오션CC는 9홀 증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기존 18홀에서 27홀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며, 이에 걸맞은 클럽하우스 신축 공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신비동물원·디오션 컵 골프구단 대항전 with ANEW GOLF’에서 롯데(이소영, 황유민)가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대한민국 한국여자프로골프 최강구단의 자리를 지켰다. 스크램블 방식으로 열린 최종일에서 롯데 골프단의 이소영, 황유민은 보기 없이 버디 13개로 59타(13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19언더파 197타로 3년 연속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삼천리(고지우, 마다솜)이 선두 롯데에 1타 뒤진 18언더파 198타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SBI저축은행(이동은, 조혜지2)과 아마노코리아(김리안, 최은우)가 16언더파 200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신생구단인 초록뱀미디어((고은혜, 하다인)는 파이널 라운드에만 14언더파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 단독 5위에 오르며 신생 골프단의 저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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