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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속' BYD, 신차 판매 글로벌 톱5 첫 진입…닛산 10위권밖 '후진'

작년 4분기 신차 판매서 中기업 두각

BYD, 1년새 8위서 5위, 판매 61%↑

"저비용 배터리 BYD, 유리한 환경에"

10위권에 지리·체리도…中 3사 최다

日닛산 9위→11위 처음 톱10 밖으로





중국의 대표 자동차 기업 비야디(BYD)의 분기 신차 판매가 처음으로 ‘글로벌 톱 5’에 들어갔다. 반면, 대표적인 ‘전통의 강자’인 일본 닛산자동차는 처음으로 세계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마크라인즈의 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12월 글로벌 신차 판매 순위에서 BYD는 세계 5위를 기록해 1년 전 8위에서 세 계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중국 업체가 분기 기준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4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판매 대수도 전년 동기 대비 61%나 뛴 152만대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는 “중국에서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V) 등의 판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저비용 차량용 배터리에 강점을 지닌 BYD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BYD의 세계 판매 대수는 스텔란티스(139만대), 포드(118만대)를 앞지르고, 오랜 기간 자동차 산업의 리더였던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174만 대에도 근접했다. BYD 외에도 지리자동차가 10위에서 8위로, 체리자동차가 14위에서 10위로 뛰어오르는 등 중국 기업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지리는 EV를 주력으로 내세워 강세를 보였고, 체리는 내수는 물론, 동남아시아 등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이런 가운데 BYD는 연간 판매 대수가 지난해 427만대에서 올해 500만대 규모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리도 2027년까지 세계 판매를 500만대로 늘리는 목표를 세우는 등 중국 자동차들의 세(勢) 확대는 더욱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반면 실적 부진과 혼다와의 경영 통합 불발 등 악재가 겹친 일본 닛산자동차는 처음으로 글로벌 톱10에서 밀려났다. 닛산의 지난해 4분기 신차 판매 대수는 84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다. 순위는 1년 전 9위에서 2계단 내려온 11위에 그쳤다. 닛케이는 “닛산은 시장 수요에 맞는 신차를 투입하지 못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 부진에 빠졌다”고 밝혔다. 일본의 경우 도요타가 세계 1위를 유지하며 체면을 지켰지만, 도요타 역시 판매 대수가 292만대로 2% 줄었다. 혼다는 12% 줄어든 100만대로 9위에 올랐다.

일본뿐만이 아니다. 중국의 부상에 밀린 전통 강자들은 실적이 떨어지며 잇따라 구조 조정에 내몰리고 있다. 닛산과 혼다가 중국에서 생산 능력 감축을 진행하고 있고, 스텔란티스와 폭스바겐 역시 대규모 감원을 단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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