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지역에 지난 22일 발생한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5일 추가 발생한 산불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25일 오전 11시 54분께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 화장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 22일 낮 12시 12분께 온양읍에서 발생한 산불과 21㎞가량 떨어진 곳으로 서로 연관성이 없는 산불로 추정된다.
언양읍 화장산은 인근 대단지 아파트를 비롯해 민가와 접해 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언양읍 송대리를 비롯해 상북면 향산리 등 이 일원 마을, 양우내안애아파트, 울산양육원 등에 대피 명령을 내렸다.
산불 인근 지역에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아파트 주민들은 오후 2시 30분게 아파트 경계에서 불과 50∼100m 안팎까지 다가온 불길을 저지하기 위해 단지 내 소화전을 틀고 소방호스로 물을 뿌리는 등 초기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공무원과 소방대원, 산불진화대원 등이 소방호스를 전개, 직접 불길에 물을 분사했다. 그 결과 오후 3시 20분께 아파트로 접근하는 불길은 일단 잡힌 상태다.
불길이 대단지 아파트로 다가오는 것을 일단 막았지만 다른 방향으로 계속 번지면서 소형 사찰 등 일부 민간 건축물들이 불에 타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산불 영향으로 언양읍 일원 하늘은 뿌연 연기로 뒤덮였다.
산림 당국은 온양읍 일원 대형 산불 현장에 투입됐던 헬기 중 3대를 언양읍 화재 현장으로 이동시켜 투입하고, 인력 수백명도 동원하는 등 진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온양읍 산불은 피해면적은 오후 5시 기준 120㏊를 넘어섰다. 이에 산림 당국은 산불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경찰은 오후 1시 30분부터 24번 국도 직동교차로 하부램프를 통제했으며, 양우내안에아파트와 주택단지 3곳도 통제하고 있다.
22일 발생한 온양읍 산불도 25일 현재 대운산을 중심으로 불길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날 오전 진화율이 98%까지 올라갔으나 불길이 번지면서 진화율은 다시 92%로 낮아진 상태다. 피해면적은 467㏊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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