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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면 한국 진짜 망해"…50년 뒤 인구는 줄고 '노인'이 절반

연합뉴스




대한민국 총인구가 지난해 5000여만 명 규모지만, 앞으로 약 50년 뒤인 2072년 3600만 명으로 줄어들고 65세 이상 고령층이 인구 절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4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총인구는 5175만 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0~14세 549만 명(10.6%), 15~64세 3633만 명(70.2%), 65세 이상 994만 명(19.2%)이다. 하지만 2025년부터 매해 인구가 줄어 2072년이 되면 인구가 3622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이 때 65세 이상 인구는 1727만 명으로 비중 47.7%에 해당한다. 인구 절반이 고령층인 셈이다. 그밖에 0~14세 238만 명(6.6%), 15~64세 1658만 명(45.8%)이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OECD는 발간된 ‘한국의 태어나지 않은 미래: 저출산 추세의 이해’라는 제목의 책자에서 한국의 출산율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한국의 인구는 향후 60년간 절반으로 줄고, 2082년에는 전체 인구의 약 58%가 65세 이상 노인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OECD는 2023년 기준 한국의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0.72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았다며 그 이유로 높은 사교육비 지출과 주택 비용 상승을 꼽았다. 한국이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와 대학 서열화라는 근원적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사교육비 지출이 많고, 주택 비용이 2013년∼2019년 사이 두 배로 상승한 것도 결혼 가능성을 4∼5.7% 감소시켰다는 것이다. 장시간 근무 문화, 근무 시간·장소의 유연성 부족 등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려운 점도 출산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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