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은 오는 5월 20일까지 주민이 직접 제안한 사업을 예산안에 반영하는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주민이 생활 속 불편 사항이나 필요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군이 이를 예산에 반영하는 제도다. 지난해에는 총 83건, 약 17억 원이 주민참여예산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내년 예산 규모를 24억 원으로 확대했다.
주민참여예산 공모는 가평군에 주소를 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업 유형별 예산은 △지역개발형 10억 원 △생활안전제안형 2억 원 △사회존중형 2억 원 △문화·체육·관광형 1억 원 △읍면제안형 9억 원으로 구성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형은 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이번에 신설한 항목이다.
사업 제안은 읍면 행정복지센터나 가평군청 기획예산담당관에 방문해 제출하거나 가평군 홈페이지(주민e참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접수된 제안은 부서 검토, 주민투표,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되며, 군 의회에서 예산으로 확정된다.
군은 또 4~5월 중 ‘주민참여예산학교’를 운영해 예산 편성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고, 효과적인 사업 제안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재홍 가평군 기획예산담당관은 “주민참여예산제는 주민이 직접 필요한 사업을 제안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제도”라며 “주민참여예산 규모가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된 만큼, 보다 많은 주민이 참여해 가평군의 발전을 위한 창의적인 사업을 제안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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