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번지는 상황과 관련해 “국가적 위기가 계속되는 기간 동안 정쟁을 멈추고 국민 앞에 하나된 모습으로 재난 극복에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15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적 재난 앞에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피해를 신속히 복구해 국민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모든 정치권의 정쟁을 당분간이라도 그만둘 것을 제안한다”며 “정부와 여당부터 솔선수범해 말보다 행동으로 국민 슬픔과 고통을 덜어드릴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형 산불 피해 지원 및 복구를 위한 ‘산불재난대응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당 차원에서 산불의 확산을 막고 피해를 회복하는 등의 모든 조치를 다루는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당에서 위문금을 모으거나 정부에 산불 피해에 대한 조속한 조치를 요구하는 등 하루 빨리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난 앞에서 우리가 하나가 되어야 할 때인만큼 각자 지역에서 피해 복구 예방 활동에 앞서주길 강력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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