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골프 리그 TGL 초대 챔피언의 영광은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이끄는 애틀랜타 드라이브 GC에게 돌아갔다.
토머스와 빌리 호셜, 패트릭 캔틀레이, 루커스 글로버(이상 미국)가 소속된 애틀랜타 드라이브 GC는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소파이 센터 TGL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TGL 결승전에서 뉴욕 골프클럽을 꺾고 우승 트로피 소파이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900만 달러(약 132억 원). 애틀랜타 드라이브 GC는 1인당 상금은 225만 달러(약 33억 원)에 이르는 거금을 상금으로 받았다.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와 리키 파울러, 잰더 쇼플리, 캐머런 영(이상 미국)으로 팀을 꾸린 뉴욕 골프클럽은 결승에서 무릎을 꿇으며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준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로 1인당 112만 5000달러다.
TGL은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주도해 올해 처음 선을 보인 실내 가상 골프 리그다. 4명씩 24명의 선수가 6개 팀으로 나눠 다섯번씩 겨룬 뒤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을 차례로 치러 우승팀을 가렸다.
정규리그 3위(4승 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애틀랜타 드라이브 GC는 플레이오프에서 더 베이 클럽을 9대3으로 제친 데 이어 3전 2승제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1차전 6대5, 2차전 4대3으로 승리해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콜린 모리카와, 사이스 시갈라(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 토미 플리트우드(이상 잉글랜드)의 로스앤젤레스 골프클럽은 정규 시즌을 1위로 마치고도 3위에 그쳤다.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윈덤 클라크(미국), 이민우(호주),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의 더 베이 골프 클럽은 4위에 올랐다.
리그를 주도한 우즈의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과 보스턴 커먼 골프는 정규 시즌에서 단 1승 밖에 거두지 못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우즈는 맥스 호마,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 김주형과 주피터 링크스 GC 소속으로 경기해 5위에 머물렀다. 매킬로이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키건 브래들리(미국), 애덤 스콧(호주)과 보스턴 커먼 골프로 출전해 최하위에 그쳤다.
중계 방송 시청자가 100만 명에 육박하는 등 성공적인 첫 시즌을 마친 TGL은 더 확장된 모습으로 다음 시즌을 맞을 예정이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다음 시즌 TGL에 더 많은 선수가 참여해 팀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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