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오후 4시(현지시각) 기자회견을 열어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27일 오전 5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회견 일정이 추가됐다면서 이같이 전한 뒤 “그에게 발표 내용을 맡길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품 가운데 가장 비중이 커서 한국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작년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규모는 429억달러(6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전 세계를 상대로 품목별 관세가 부과된 것은 철강과 알루미늄이 처음이며, 자동차와 함께 반도체, 의약품 등 개별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를 공언해왔다.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는 지난 12일부터 발효됐다.
이와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 2일 역시 전 세계 모든 무역 상대국을 상대로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두루 고려한 상호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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