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대만 독립 지지자를 신고하는 제보 채널을 개설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산하 대만사무판공실은 26일 대만 독립 지지자들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는 전용 이메일 주소를 공개하고, 제보를 촉구했다.
신고 대상은 대만 독립세력, 친(親) 중국 인사들을 박해하는 인물들이다. 대만사무판공실은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특정 인물과 온라인 인플루언서 등을 지목하면서 "이들은 대만 집권 민진당(DPP)이 악행을 저지르는 데 도움을 주는 공범"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박해를 받은 피해자이거나 관련 사안에 정보가 있다면 우리는 당신의 제보를 환영한다"고도 밝혔다.
신고가 접수되면 법에 따라 위반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제보자의 신원과 권리를 보호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다만, 신고 대상이 된 인물들이 받을 수 있는 구체적인 처벌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대만에서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만 무력 점령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세 명의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추방 명령을 받았다. 이들은 대만 남성과 결혼한 본토 출신 여성들이다. 대만 당국은 세 사람의 친중국 발언이 사회 안정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으나, 반대 세력들은 "민진당이 중국인들을 부당하게 표적으로 삼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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