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7일 시청 신관에서 ‘인천 석유화학 상생협의체’를 발족했다. 협의체는 대기업과 협력사 간 근무 격차 등 이중구조 문제를 해소하고자 마련한 민·관 협력 기구이다.
이날 발족식에는 고용노동부, 인천시, SK인천석유화학, 제이콘, 세이콘, CHM, 인천상공회의소 등 총 12명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의체의 주요 역할은 원·하청 간 고용환경 격차 해소, 산업안전 강화, 근로 여건 개선 등이다. 이를 위해 취업 장려금 및 장기근속 지원금, 근로환경 개선금, 근로자 문화생활 등 구체적인 지원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상생협의체는 반기별 정기회의 및 실무협의체 운영으로 석유화학 산업의 주요 현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인천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석유화학단지를 보유한 지역으로,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거점이다. 그러나 대기업과 협력사 간 근무 환경 격차와 산업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관계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해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진태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인천 석유화학 상생협의체가 지역 주도형 산업 발전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석유화학 산업의 모든 근로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공정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