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 브랜드, 포드(Ford)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 배터리 업체의 제품 사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부 부품 및 생산 밸류 체인의 변화를 검토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중국산 배터리’를 채용 등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포드를 비롯해 일부 브랜드들은 ‘자동차’는 몰라도 ‘배터리’ 부분에서 중국이 가진 기술적 배경 및 우위를 인정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의 활용은 브랜드 발전에 이익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의 주요 배터리 제조사, 특히 CATL 등을 비롯한 배터리 전문 업체들의 기술력 및 품질에 대해서는 이미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배터리 용량 및 충전 속도 등에서도 우수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에 포드 역시 이러한 배터리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의 경쟁력’을 끌어 올려 북미 시장은 물론이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 인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포드는 이러한 CATL의 배터리 활용의 ‘새로운 방법’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CATL의 완성된 배터리를 공급 받아 전기차에 적용하는 것이 아닌 ‘기술 제휴’을 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26년 개장할 미시간 주 마셜 ‘블루 오벌 배터리 파크’는 포드의 자회사 겸 배터리 제조사에서 생산할 배터리를 ‘CATL의 LFP 배터리’ 기반으로 개발, 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전기차 경쟁력 개선 및 관세 부담 그리고 ‘중국’의 부정적인 부분을 덜어낼 수 있을지 포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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