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위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기념해 ‘25만 원 권’ 이미지를 만들었다.
26일 이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이 대표의 (선거법) 무죄를 기념해서 25만원권 지폐를 디자인해봤다”며 “천원, 오천원, 만원 지폐를 입력하고 ‘이재명 대표의 초상화로 25만원권 지폐를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 잘 만들어주더라”라며 자신이 만든 지폐를 들어보였다.
해당 지폐는 이 대표의 웃는 얼굴과 함께 오른 아래에 숫자로 25만 원이 적혀져 있다. 이 의원은 “다른 쪽에는 250만원으로 되어 있고 한글도 틀린 부분이 있다. 한글은 잘 인식 못 하는 것 같지만 잘 만든다”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고독하게 술 마시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도 만들어봤고 무죄를 받아 기쁜 이재명 대표 사진도 만들었다. 되게 잘 만들어준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과거 이 대표의 핵심 공약인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현재 국민 모두가 소비자 물가 상승을 체감하고 있다. 내 월급 빼고 다 오르는 것 같은 상황에서 13조원에 가까운 금액이 시장에 풀리게 된다면 물가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인 가족 기준으로 100만원이 가계에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물가가 오르면 결국 실효성이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민생지원금에 소요될 13조원이라는 재원을 어디서 마련할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음을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생 입학 정원을 현재 3000명에서 60% 증가한 5000명까지 늘리겠다고 결정했는데, 이러한 수치적 근거를 명확히 설명해줘야 한다”며, “마찬가지로 25만원이라는 금액이 왜 설정되었는지 민주당은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 재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이 1심의 의원직 상실형을 뒤집고 무죄로 선고된 것과 관련해 "2심 결과는 존중받아야 하고 아울러 정치인이 연루된 형사재판에서 하급심과 상급심의 판단이 엇갈리는 일이 반복되는 현실 역시 사법 시스템의 불안정성을 보여주며 사법의 정치화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신당은 '정치의 사법화', '사법의 정치화'라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깊이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다"며 "정책과 철학으로 실력을 키우는 새로운 보수 정치만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대안"이라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