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장 폐쇄 논란이 있었던 폭스바겐이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당초 논란이 되었던 공장 폐쇄는 노조 등과의 협의를 통해 간신히 막아 냈지만, 폭스바겐이 마주하고 있는 여러 ‘문제’는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브랜드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
실제 폭스바겐은 독일 내에서의 대대적인 공장 폐쇄 및 구조조정 등의 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지만, 상황이 타개되지 않은 만큼 ‘부분적인 실행’은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부분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독일 내 생산 시설의 부분적인 감축 등을 단행할 것이라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내 생산 규모를 전반 가량 줄일 예정이다.
폭스바겐 측은 구체적인 내용 및 시기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알려진 바에 따르면 츠비카우 및 드레스덴 등의 주요 공장 등은 20% 가량 비용 절감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 규모를 줄이는 것과 함께 인력 감축도 이어질 예정이다. 실제 폭스바겐은 지속적인 희망 퇴직 등의 프로그램을 제시해 인건비 감축 등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일각에서는 폭스바겐의 이러한 행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선택’이라 할 수 있겠지만 경영진의 실패가 ‘노동자의 실직’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생산 규모의 절반’ 더불어 3만 5,000개의 일자리 등을 덜어낸다 등의 문장이 실제 삶을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존재를 더욱 가볍게 취급한다는 지적 또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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