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내내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였던 배지환(25·피츠버그 파이리츠)이 개막전 로스터 진입에 성공했다. 배지환이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건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파이리츠 구단은 27일(한국 시간) 2025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 로스터 26인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배지환은 야수 13인 가운데 한 명으로 포함됐다.
배지환은 백업 외야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던 잭 스윈스키와 나란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배지환은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총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17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특히 13득점으로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피츠버그는 2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 경기로 2025시즌을 출발한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이름값을 해내지 못했던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개막 로스터에 승선했다. 이정후는 루이스 마토스, 엘리엇 라모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와 함께 4명의 개막전 외야수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의 올해 시범경기 최종 성적은 타율 0.250, 2홈런, 5타점, OPS 0.829다. 올 시즌 3번 타자로 자리를 옮긴 이정후는 개막전부터 주전 중견수로 출전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정규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phillies@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