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7일 ‘명모닝’을 늘어놓는 국민의힘은 이재명 반대만 외치려거든 여당 이름을 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명모닝은 19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비판하는 것으로 아침 회의를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이름 붙은 문모닝과 같이 이번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대상으로 국민의힘이 비판을 이어간다는 데서 붙은 신조어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오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의 무죄를 만들어주기 위해 사법부가 새로운 논리를 쏟아낸다’고 강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동욱 대변인의 억지주장이 어처구니없다”며 “매일 같이 ‘명모닝’을 하겠다고 새로운 논리를 쏟아내는 것은 국민의힘”이라고 쏘아붙였다.
박 대변인은 “여당이라는 사람들이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반대’만 외치려거든 여당이라는 이름을 떼십시오. 야당 대표 한 사람에게 매달리는 당이 대한민국의 여당이라는 사실이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심지어 이재명 대표 때문에 정쟁이 몇 년 동안 이어질 거라니, 이 정도면 저주가 따로 없다”며 “국민의힘이 주술에 빠져 있는 게 아닌지 걱정스러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 대변인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밤 2심과 관련해 “더욱이 판결 당일 오전까지만 해도 판결에 승복하라더니, 판결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때쓰는 어린아이처럼 말을 뒤집다니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렇게 매일 같이 억지주장을 쥐어짤 정성으로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하라”며 “국민의힘의 판결 불복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고등법원 판결도 불복하면서 헌법재판소 판결에 승복하겠다는 약속을 국민께서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더불어민주당은 매일 아침을 ‘명모닝’으로 시작하는 국민의힘을 대신해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joist1894@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