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이름 뒤에 ‘6’(동명이인이 많아 입회 순서에 따라 붙인 숫자)을 안 붙이면 뭔가 허전해 보이는 이정은6. 그는 올해 정규 투어 데뷔 10년 차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한 시즌 4승으로 4관왕에 올랐던 게 벌써 8년 전의 일이다. 미국에 진출해 US 여자오픈을 제패한 건 6년 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아홉 번째 출전 대회에서 최고 메이저 대회를 정복하고 100만 달러 잭팟을 터뜨렸던 그다. 국내 대회에 다시 나와 깜짝 앨버트로스(기준 타수보다 3타 적은 타수로 홀아웃)를 작성한 것도 5년이 다 돼간다.
최근 2년 간 깊은 수렁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못 내던 이정은은 10년 차의 첫 단추를 썩 잘 끼웠다. LPGA 투어 새 시즌 첫 출전 대회인 2월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13위에 오른 것. 그다음 대회도 컷 통과에 성공해 주말 라운드를 치렀다. 아직 초반일 뿐이지만 기대가 커지는 건 개막 전 진행했던 인터뷰가 떠올라서다. 이정은은 지독히도 안 됐던 시기의 좌절감을 털어놓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바닥을 친 거라는 확신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았다.
시즌 뒤엔 10년의 마무리를 자축하려 “조촐한 파티”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어쩌면 성대한 잔치가 될지도 모르겠다. “자신감을 얻는 한 해가 될 것 같다”는 이정은의 말에 한 번 귀를 기울여보자.
지난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못 나가고 시즌을 일찍 마쳤다.
“작년과 재작년 시즌을 일찍 마무리하게 됐다. 자격이 안 돼서 대회를 못 나간 게 2년 연속인데 투어 뛰어들고 나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아쉽고 마음이 안 좋았다. 아시아에서 연속으로 열리는 대회의 코스들도 좋아하는데 못 나갔다. 아쉽지만 시간이 많이 남은 김에 (새 시즌을 위한) 연습을 바로 시작했고 많이 할 수 있었다. 최근 2년 간은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향으로 친구, 그리고 가족과 여행도 갔고 그러고는 연습을 바로 시작하면서 스윙에 있어 가다듬을 부분들에 집중했다.”
어떻게 스트레스를 풀었나?
“고향인 (전남) 순천에 가서 시간을 보냈고 친구들이랑 제주도도 다녀왔다. 제주에 있는 친구들도 있어서 다 뭉쳤다. 도쿄도 다녀왔다. 여행 멤버는 지금 한국에서 2부 투어 뛰는 선수도 있고 또 한 명은 은퇴한 선수고 그렇다.”
성적으론 작년이 가장 안 좋았다.
“최근 몇 년 동안 스윙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샷이 안 돼서. 작년이 가장 힘들었다. 컷 통과하는 것도 매번 힘들 정도로. 연습량은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할 정도로 많은데 연습을 한 만큼 실전에서 안 나오는 게 문제였다. 그래서 방향이 잘못된 건 아닌가, 안 좋은 쪽으로 몸에 밴 게 아닌가 의심하게 됐고 그 이후론 저한테 맞는 방향, 좋은 방향을 찾아갔다.”
잘못 가고 있다고 느꼈던 방향은 구체적으로 어떤 거였나?
“몸을 쓰는 방법, 몸의 회전 방향에 있어서 좀 착오가 있었던 걸로 파악했다. 미국 진출 초기 2~3년 동안 혼자 하면서 스윙이 많이 틀어졌는데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 잘못된 방향으로 연습을 너무 많이 해버려서 큰 근육이 그쪽으로 굳어졌고 그 영향으로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도 틀어지는 결과가 나온 걸로 진단했다. 물론 그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배운 것도 많다. 새 시즌 준비를 위해 예전에 8년쯤 같이했던 프로님한테 돌아갔고 미국에 있는 프로님과는 쇼트 게임을 주로 가다듬었다. 안 됐던 주원인을 찾았으니까 작년보단 훨씬 나을 거란 생각이다.”
입스(샷 하기 전 불안증세)를 겪은 건가 의심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부상은 없었고 입스도 아니었던 것 같다. 스윙 메커니즘의 문제였다.”
국내 투어 시절의 경기력과 비교해본다면?
“쇼트 게임이 많이 늘었다. 최근 2년 간 전체적으로 샷은 다 안 됐다고 보면 된다. 자연스럽게 쇼트 게임 기량이 발전됐다. 국내 투어에서 가장 잘 쳤을 때를 돌아보면 그땐 샷으로 먹고 살던 선수였다. 그런 면에서 완전히 바뀌었다고 봐도 되겠다. (그린에 못 올리는 경우가 많으니) 그린 주변 플레이가 당연히 늘었고 나무 아래처럼 치기 힘든 곳에서 빠져나오는 것도 익숙해지다시피 했다.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성장의 계기를 발견한 게 분명히 있다. 성적을 떠나 골프를 전체적으로 봤을 땐 바라보는 시선이나 여러 방면에서 성숙해진 건 맞는 거 같다. 어쩌면 모르고 겁 없이 칠 때가 성적이 잘 나는 것 같기도 하다. 뭔가 어른스러워지고 여유도 좀 생긴 만큼 이런 조건에서 다시 한 번 성적을 내면 업그레이드된 저를 만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잘 되는 경기가 훨씬 많았던 국내 투어 때도 안 되는 시기는 있었을 텐데.
“물론 그렇다. 하지만 국내 투어 뛸 때는 안 돼도 내 공이 어떻게 간다는 예측은 가능했었다. 매번 굿샷을 칠 순 없었어도 기복은 적었다. 안 맞아도 만회가 가능한 범위 안에는 들어있었다. 작년은 미스 샷이 나면 정상적인 샷과의 갭이 너무 크다는 게 문제였다. 그래서 업앤다운이 심했다. 그 갭을 줄여나가려 한다.”
2021년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5타 차 선두로 최종일에 나섰지만 아쉽게 준우승했다. 그 후유증이 오래간 거라고 봐도 되나?
“그건 아니다. 그때도 스윙이 되게 불안하고 힘든 상태였다. 그런 불안감이 없는 스윙이었다면 우승했을 거란 생각이다.”
2라운드에 무려 10언더파 61타를 치지 않았나?
“스코어는 좋았지만 스윙은 불편했다. 어찌어찌 맞춰 치면서 정신력으로 좋은 점수를 냈던 것 같다. 그런 상태에서 마지막 날 5타 차였으니 잡힐 수 있는 격차라고 생각했었다. 스윙에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압박이 오면 쉽지 않다. 안정적인 스윙으로 충분히 좋은 감을 가졌는데도 우승을 놓친 거라면 후유증이 컸겠지만 그때의 경우는 딱히 후유증이라고 할 건 없었다.”
골프 팬들이 바라는 건 어쩔 수 없이 우승일 거다. 두 번째 우승을 위해 더해야 할 것과 덜어내야 할 건 뭐라고 생각하나?
“더해야 할 건 자신감. 덜어야 할 건 코스에서 느끼는 두려움이다. 성적이 안 나다 보니 코스에서 실패한 기억들이 쌓였다. 그런 것들을 걷어내고 잘했을 때의 긍정적인 생각들로 채워야 한다. 부정적인 생각들, 두려움을 덜어내야 한다.”
성적을 떠나 여전히 이정은 선수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 연말 팬클럽 모임을 통해 느낀 게 있을 것 같다.
“특별했다. 뭉클할 정도로. 팬들 입장에서는 응원하는 선수의 성적이 안 나오는 게 너무 속상하고 안타까울 것 아닌가. 잘 치는 선수의 화려한 플레이를 보면서 그 짜릿함에 응원을 하는 건데 그걸 못하고 있으니. 이참에 다른 선수 쪽으로 옮겨갈 수도 있을 텐데 저를 계속 응원해주신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또 죄송했다. 동시에 더 잘하고픈 마음이 강해졌다.”
한국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지난해 좀 부진했다.
“승수가 적었으니 부진하다고 보는 건 맞다. 하지만 투어를 들여다보면 각국의 거의 모든 선수들 기량이 예전보다 올라갔다. 한국 선수들 기량이 전반적으로 내려갔다고 보긴 힘들다. 한국이 약해졌다고 보기보단 모든 선수가 우승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됐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할 거다.”
2016년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했으니 올해가 딱 열 번째 시즌이다.
“맞다. 투어로는 10년 차이고 골프 시작한 해로 따지면 이제 20년 차가 됐다. 개인적으로 스페셜한 올해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다는 게 믿기지 않으면서도 마음가짐을 남다르게 다지게 된다.”
어떤 마음가짐인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다 쏟아붓고 싶다. 거기에 맞는 선물(납득할 만한 성적)을 주신다면 그 힘을 믿고 더 앞으로 나아가게 될 거다. 10년 차이기도 하고 좀 지쳐있는 시기인 건 사실이다. 그래서 올해 어떻게 치느냐에 따라 선수로서 앞으로의 방향이 정해질 것도 같다. 은퇴하고 나서 어떻게 할 것이며 등등의 계획도 그렇고.”
미국 생활도 벌써 7년째인데 미국 가서 개인적으로 가장 달라진 건 무엇인지. 골프로나 골프 외적으로나.
“그전의 제 생활은 사실상 ‘골프만’이었다. 골프가 90% 이상이었던 듯하다. 지금의 삶을 들여다보면 골프 아닌 부분에서도 스스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영어도 제 기준으론 많이 늘었다. 이런 변화들은 미국 생활을 시작하지 않았으면 없었을 변화다. 연습도 물론 모자라지 않게 해야 하지만 지치지 않으려면 잘 쉬는 게 중요하다. 안 될 때 무턱대고 연습량만 늘리면 더 안 좋은 쪽으로 가기도 하니까. 예선을 떨어지면 바로 다음날은 연습하되 그 다음날은 그 지역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매번 컷을 통과하면서 성적을 내면 그럴 시간이 없는데 작년과 재작년은 트레이너 선생님이랑 같이 다니면서 골프 아닌 부분들에 있어서도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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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출신 JR 스미스와 말본골프 창업자 스티븐 말본이 진행하는 골프 팟캐스트에도 출연하지 않았나. 편집을 거친 영상으로는 거의 1시간 가까이 편하게 대화하더라.
“작년 11월쯤에 2시간 정도 촬영했다. 지금까지 골프 선수로서의 활동을 편하게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영어가 제법 늘기도 했지만 진행자 두 분이 질문을 쉽게 풀어서 하는 식으로 도와줘서 가능했다.”
부모님도 이제 딸 경기를 ‘직관’하지 않는 일상이 익숙해지셨을 것 같다.
“그렇다. 고향 순천에서 잘 지내신다. 제가 한국 들어올 때만 용인 집에 올라오신다. 딸로서 지금의 엄마를 보는 마음이 참 좋다. 친구 분들이 많은 곳에서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보내고 계신다. 국내 투어 때는 저 때문에 전혀 그런 시간을 갖지 못하셨다. 지금은 골프도 가끔 치고 피트니스 센터 가고 필라테스도 하신다.”
인스타그램을 보면 캐나다 로키산맥의 밴프국립공원 갔던 사진이 인상적이더라.
“캐나다 대회 때 예선 떨어지고 갔던 거다. 기분이 안 좋더라도 그렇게 짬짬이 좋은 곳을 경험하려 한다. 은퇴하면 그런 기회가 없을 수도 있으니. 밴프는 자연이 얼마나 장엄한지 가장 크게 실감한 곳으로 기억된다. 그랜드캐니언 방문이 다음 목표다.”
국내에 있을 때도 사복 패션이 남달랐고 패션에 관심이 많았지 않나. 미국 브랜드 말본골프가 한국 선수를 후원하는 것도 이례적인 일인데 직접 디자인 작업에 참여하거나 하는 등의 활동은 없나?
“아직 그런 활동은 없지만 경기복을 입었을 때 ‘잘 어울린다’ ‘예쁘다’는 소리를 꽤 많이 들어서 기분이 좋다. 제가 해야 할 부분은 예쁘게 입는 것도 좋지만 후원 받은 경기복을 입고 빨리 우승하는 거라 생각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후원을 이어가기로 결정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스티븐 말본이 늘 잘 대해줘서 사랑 받은 만큼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단 마음이 강하다.”
당장은 아니어도 골프 의류 디자인에 뛰어들 계획은 없나?
“골프만 20년 한 사람이라 감히 그쪽 분야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런 기회를 얻는다면 너무 좋을 것 같긴 하다. 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함부로 뛰어들 수 있는 분야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은퇴하고 나서 어떤 방향이 저한테 맞을지 생각을 많이 해보고는 있다.”
국내 투어 환경이 정은 선수가 있을 때보다 더 좋아졌다. LPGA 투어 뛰면서 중간에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지 않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국내 투어 대회에서 준우승을 두 번이나 하기도 했으니.
“전혀 그런 생각은 안 해봤다. 한국 투어도 결코 쉬운 투어가 아니다. 미국에서 안 되면 한국에서도 안 되는 거란 생각이다. ‘한국 가면 잘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보단 한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를 즐기는 동안 ‘팬 분들과 이렇게 호흡하면서 경기하면 재밌을 텐데’ 이런 생각은 했었다. 미국은 챔피언 조 경기나 메이저 대회가 아닌 이상은 갤러리가 그다지 많지는 않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지만 ‘미국에서 잘 안 되니까 한국 가볼까’ 이건 전혀 아니다.”
나중에라도 국내 투어 다시 뛰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까?
“안선주 언니나 이보미 언니처럼 은퇴 무렵에 국내 투어로 돌아가는 방법도 있다. 팬 분들께 직접 인사하면서 1년 정도 뛰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긴 하다. 하지만 현재로선 상상 수준이다. 현실적으로는 시드전부터 통과를 해야 하는 거니까 제 생각만으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어린 시절 신지애를 보며 프로 골퍼의 꿈을 키우지 않았나. 지금은 누구를 롤모델 삼나?
“안 바뀌었다. 계속 신지애 프로님이 롤모델이다. 멋있는 선수들이 많지만 신 프로님의 성실과 열정은 독보적이다. 이렇게 오래 투어 생활을 하시는데도 굉장한 열심은 변함이 없다. 하면 할수록 변수가 많고 어려운 게 골프라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계속 우승이 나오는 건 그런 열심과 열정 때문이라고 본다. 끊임없는 개선이 존경스럽다.”
연락을 주고받으며 최근에 들은 말은 없나?
“지애 언니가 이러시더라. ‘넌 볼 스트라이킹은 타고났다’ ‘넌 진짜 잘하는 애니까 자신감만 잃지 마라’.”
엄청난 운동량으로 유명했다. 요샌 얼마나 운동하나? 몇 ㎏을 든다는 식으로 얘기해줄 수 있나?
“한창 때보단 무겁게 들지 못하지만 그래도 근육량은 거의 같다. 스쾃으로 85㎏은 든다. 미국 코스 환경이 건조하고 잔디도 딱딱해서 더 나가는 영향도 있겠지만 거리는 국내 투어 때보다 더 늘었다.”
새 시즌 바뀐 것은?
“캐디가 바뀌었다. 데이비드 부하이(LPGA 투어 선수 애슐리 부하이의 남편)와 4~5년쯤 함께했는데 부하이는 이번 시즌 해나 그린의 골프백을 멘다. 드라이버는 캘러웨이 신형(엘리트)을 쓴다.”
미국 현지 팬들은 사인 요청하거나 할 때 ‘리 식스(Lee 6)’라고 부르나?
“그냥 ‘식스’라고 부른다. ‘정은’ 발음이 어렵기 때문이겠지만 그런 확실한 닉네임이 있다는 게 좋다.”
올해 기술적으로 도달하고 싶은 숫자가 있나?
“그린 적중률(지난해 61%)이 많이 올라가야 한다. 그린 적중이 올라가면 성적도 무조건 올라간다고 본다. 평균 타수도 많이 내려야 한다. 우승도 해야겠지만 그보다 시즌 포인트 톱60에 들어서 내년엔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들 포함해서 칠 수 있는 대회 다 뛰는 게 목표다. 싱가포르, 태국 같은 아시아 대회 코스들을 워낙 좋아하는데 그 코스들을 못 친 게 아쉽다. 물론 최종전 CME 대회 출전 자격도 다시 살려야 한다.”(이정은은 새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77.7%의 높은 그린 적중률을 기록했다.)
어떤 한 해를 보내고 싶은가?
“다시 자신감을 얻는 해가 되면 좋겠다. 그렇게 될 것도 같다. 꼭 팬클럽 가입이 아니더라도 조용히 저를 응원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성적이 안 나는 상황을 안타까워하시면서. 그러니까 올해 더 열심히 잘해봐야 한다. 올해 시즌이 끝나면 투어 10년, 골프 20년을 채웠으니 스스로한테 뭔가 선물을 하고 싶다. 친구들이랑 조촐하게 파티도 하면 재밌을 것 같다.”
[서울경제 골프먼슬리]
PROFILE
출생: 1996년 | 정규투어 데뷔: 2016년 | 소속: 대방건설
주요 경력:
2021년 에비앙 챔피언십 준우승
2019년 US 여자오픈 우승, LPGA 신인상
2018년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등 2승, 2관왕(상금왕·최소타수상)
2017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 등 4승, 4관왕(대상·상금왕·최소타수상·다승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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