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타일러 오닐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상 최초로 6년 연속 개막전 홈런을 터뜨렸다.
오닐은 28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5 MLB 개막전에서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회 초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닐은 팀이 2대0으로 앞선 3회 초 2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투수 호세 베리오스의 바깥쪽 싱커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생산해 냈다. 오닐의 개막전 홈런 기록이 6년째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오닐은 2020년부터 6년 연속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201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오닐은 2020년까지 홈런 21개만 기록했으나 2021년 3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장타자로 발돋움했다.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 2024시즌에는 홈런 31개를 쳤다.
오닐은 올 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와 3년 총액 495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볼티모어는 오닐의 개막전 홈런에 힘입어 토론토를 12대2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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