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8일 오후 산청 산불 피해 현장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 국가 차원의 책임 있는 복구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표단은 이날 산청군 단성면 산불현장지휘소를 방문해 산불 진화 경과, 피해 규모, 복구 계획 등을 듣고 현장에 투입된 진화대원과 자원봉사자를 격려했다.
현장에서 박 지사는 "이번 산불로 인명·재산 피해가 매우 커 지역사회 전체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뿐만 아니라 국회 차원의 실질적인 복구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주거, 생계, 심리 회복 등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산불로 터전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주민들을 위해 정부와 함께 국회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대표단은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대피소 운영 상황과 생필품 지원, 의료·상담 등 현황도 점검했다.
지난 24일에는 국민의힘 대표단이 산청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 경남도는 정당을 초월한 재난 대응과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정부, 국회와도 긴밀히 협력해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는 임시 대피소 운영과 생필품·의약품 지원, 심리 상담 등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든 행정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정부와 국회와도 긴밀히 협력해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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