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가 장기인 호주 동포 이민우(27)가 ‘퍼트의 힘’으로 선두를 꿰찼다. 2위와 4타 차여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꿈의 첫 우승이 눈앞이다.
이민우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계속된 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총상금 9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로 7언더파를 보태 사흘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2위였던 이민우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2위 알레한드로 토스티(아르헨티나)를 4타나 앞섰다. 2라운드 잔여 두 홀을 포함해 이날 20홀 동안 버디 8개를 잡은 이민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0승을 올린 이민지의 동생이다. 드라이버 샷 거리에서 투어 전체 3위를 달리는 이민우는 이날은 10개 홀 퍼트를 10개로 막는 등 그린에서 신바람을 냈다. 사흘 간 그린 적중 때 퍼트 수가 1.54개로 전체 1위다. 2라운드 선두였던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타밖에 못 줄여 12언더파 공동 3위다. 임성재는 4언더파 공동 55위.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는 릴리아 부(미국)가 18언더파 선두다. 김효주와 유해란이 14언더파 공동 5위이고 신인 윤이나는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11언더파 공동 19위다. 신인상 포인트 1위인 다케다 리오(일본)는 2라운드 뒤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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