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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6개월만에 최저…亞증시도 속수무책

반도체·車 직격탄에 4.05% 급락

中도 제조업 지표 개선 불구 하락

금값 온스당 3127弗 신고가 행진

28일 일본 도쿄의 도쿄증권거래소에 설치된 전광판에 닛케이225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 관세 부과를 이틀 앞둔 31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급락했다. 트럼프발 관세정책의 타깃이 된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이 직격탄을 맞으며 일본과 대만 증시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5% 하락한 3만 5617.56엔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1500엔 넘게 하락하며 약 6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밀렸다. 대부분의 구성 종목들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상호 관세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와 자동차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락했다. 반도체 기업에서는 르네사스(-11.21%), 도쿄일렉트론(-6.57%), 어드반테스트(-7.65%)가, 자동차 기업들 중에서는 혼다자동차(-5.25%), 닛산자동차(-4.03%)의 낙폭이 컸다.

대만 자취엔지수 역시 이날 하루에만 4.20% 급락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파운드리) 업체인 TSMC(-4.41%)와 폭스콘 모회사 홍하이정밀공업(-5.19%)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 따른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탓이다.



중국 본토와 홍콩 시장 역시 무역 전쟁 공포를 피하지 못했다. 중국 CSI300지수는 0.66% 하락했고 미국의 관세정책에 민감한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1.14% 하락했다. 특히 홍콩 시장에서는 샤오미(-3.33%), 비야디(-3.05%) 등 빅테크와 자동차 종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호주 S&P/ASX200지수도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 회의를 하루 앞두고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1.74% 내렸다.

금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트로이온스당 3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3거래일 연속 고점을 높여갔다. 금 현물 가격은 한국 시간 이날 오후 한때 온스당 3127.88달러로 신고가를 새로 썼고 한국 시각 오후 5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38% 오른 3126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역 전쟁으로 인한 증시 약세가 길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SMBC신탁은행의 야마구치 마사히로 투자조사부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악영향이 단순한 투자심리 위축을 넘어 실제 경제지표로 나타나고 있다”며 “닛케이지수가 3만 5000엔을 하회하면 2차 바닥을 시험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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