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26~28일 전국 성인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36.1%를 기록해 더불어민주당(47.3%)보다 11.2%포인트나 뒤처졌습니다. 지지율 격차가 일주일 전의 3.6%포인트보다 더 벌어졌는데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사건 항소심 무죄 선고 전후로 야당 지지층이 결집한 반면 여당 지지층 결속이 느슨해진 탓으로 보입니다. 더 근본적 이유는 여당이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데 있습니다. 그간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반(反)이재명’을 외친 것 외에 정책적 성과를 낸 게 있나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증인으로 소환된 대장동 민간개발업자들의 뇌물·배임 혐의 공판에 사유서를 내고 불출석했습니다. 4차례 연속 불출석인데요. 이 대표의 불출석으로 이날 재판은 16분 만에 끝났습니다. 이 대표가 이전의 불출석으로 과태료를 부과받고도 같은 행태를 반복하자 법원은 ‘이 대표가 4월 7일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증인 신문 관련 방침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수당 대표도 법 위에 서려고 하면 안 되는 것이죠.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