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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인당 연간 외래진료 18회 받는다… OECD 3배

고령층 갈수록 늘어… 75~79세 41회

환자 만족도는 전년대비 0.9% 줄어

진료비 문제 진료포기 저소득층 6.0%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한 해 동안 외래진료를 이용하는 횟수가 치과를 제외해도 18회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국민들의 외래진료 이용 횟수와 비교하면 약 3배에 이르는 수치다. 진료 서비스에 관해선 환자 대다수가 긍정적으로 봤지만 그 비율은 다소 줄었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건강보험·의료급여 통계 등을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기준 의료서비스 이용현황’, ‘2023년 기준 보건의료의 질’ 보고서를 각각 냈다. 2023년 우리나라 국민 1명이 병의원을 찾아 의사·한의사 진료를 받은 횟수는 전년대비 2.9% 늘어난 18.0회로 한 달 평균 1.5회에 달한다. OECD 회원국 평균(2022년 6.4회)의 2.8배다. 최근 5년간 1인당 외래진료 횟수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한 2020년(-14.5%)을 제외하면 매년 증가세다.

외래진료를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은 17.4회, 여성은 21.9회 방문했다. 연령별로는 20~24세가 8.9회로 유일하게 한 자리수대였다. 고령일수록 횟수는 늘어나 75~79세에서 40.9회를 기록했다.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기준 관절염, 골다공증 등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에 따른 외래진료가 약 1억9383만5000회에 달해 가장 많았다. 국민 1인당 1년에 3.7회 받은 꼴이다.



1인당 치과의사 외래진료 횟수의 경우 2023년 1.7회로 2022년 기준 OECD 평균인 1.0회를 웃돌았다. 치과진료까지 포함한 1인당 외래진료 평균 횟수는 19.6회였으며, 이를 웃도는 지역 서울(22.8회), 대구(22.5회), 부산(22.2회), 대전(22.0회) 등이었다.

반면 환자 만족도는 다소 떨어졌다. 16세 이상 환자 대상 설문 결과 지난해 의사 진료 시간이 충분하다고 느낀 환자 비율은 전년대비 0.9%포인트 하락한 82.5%였다. 의사 설명이 이해하기 쉽다고 경험한 환자 비율도 같은 기간 92.2%에서 91.8%로 떨어졌다.

환자로서 궁금하거나 걱정스러운 점을 말할 기회를 얻은 경험의 비율은 91.0%에서 88.2%로, 의사로부터 예의와 존중을 받으며 치료받은 경험의 비율도 95.5%에서 93.4%로 각각 떨어졌다. 반면 비용 문제 때문에 진료를 취소한 환자 비율은 1.5%에서 2.7%로 오르는 등 의료 접근성 측면에서의 긍정적 경험도 줄었다. 특히 소득 수준이 낮은 1분위에서는 비싼 진료비 문제로 진료를 취소한 비율이 2023년 3.1%에서 지난해 6.0%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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