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교통기술대학교(UTT)와 철도인력양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총 95조원에 달하는 베트남 북남 고속철도 건설사업 수주에 ‘팀코리아’가 뛰어든 상황에서 체결된 코레일의 수주 활동의 결과물이다.
UTT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문희 코레일 사장과 응우엔 호앙 롱(Nguyen Hoang Long) UTT 총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한국철도 기술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개발 △철도 전문가 파견 및 공동 연구 △고속 및 전기철도 인력 양성 지원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베트남 고속철도 건설과 유지보수(O&M) 분야 인력 양성에 긴밀히 협력하고, 향후 두 나라의 교통․철도 분야 대학 간 교류 확대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2008년부터 해외철도 관계자를 대상으로 국제연수과정을 운영해왔으며 그 중 베트남은 지난해까지 가장 많은 240명의 연수생을 배출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베트남 고속철도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철도전문가 양성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으로 21년간의 코레일 고속철도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베트남 철도사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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