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부산노인전문 제4병원’이 보건복지부의 치매안심병원으로 1일 공식 지정받았다. 이는 부산 최초이자 전국 24번째 사례로, 지역 치매 치료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의미 있는 성과다. 치매안심병원은 일반 병원과 달리 중증 치매 환자에게 특화된 맞춤형 치료와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해당 병원의 기능 보강과 시설 개선 사업을 해 왔다. 그 결과 1병동 58병상에 대해 인력·장비·시설 기준을 맞추고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이번 지정으로 정밀 진단검사와 인지기능 평가, 행동심리증상 관리 등 종합적 평가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시는 4개 공립요양병원에 치매전문병상 312개를 운영해왔으나 중증 환자를 위한 특화된 치료시설은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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