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오는 4일로 지정되면서 헌법재판소 인근 궁궐과 박물관이 선고 당일 문을 닫는다. 이러한 조치는 헌재 인근 대규모 인파 운집에 대비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선고 당일인 4일에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등 3곳은 휴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운현궁 역시 "경찰에서 운현궁 일대를 통제하는 상황이어서 관람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출입이 금지된다.
헌법재판소 인근 누리시설인 서울공예박물관 또한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 종로구와 중구 일대 특별범죄예방구역 선포 예정에 따라 시민의 안전을 위해 휴관한다"고 공지했다.
창덕궁은 헌재 인근 약 600m, 운현궁은 100m 거리에 있으며, 경복궁 일대에는 탄핵 찬반 단체가 설치한 여러 천막이 즐비해 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안국역 1번 출구 인근에 위치해 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한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14일 윤 대통령이 탄핵 소추된 때로부터 111일 만이며, 올해 2월 25일 변론을 종결한 이후 약 38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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