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재민 가장 많은 곳에 보내주세요"…평택서 안동까지 달려온 '호떡 트럭'

31일 경북 안동체육관 이재민 대피소 앞 호떡 트럭의 모습. 연합뉴스




“이재민이 가장 많은 곳에 보내주세요.”

산불 이재민 대피소에서 호떡을 구워 무료로 나눠 준 60대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 자영업자는 산불로 피해가 막심하다는 사연을 접하고 경기도 평택에서 안동까지 3시간을 달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민정(60대)씨는 경북 안동체육관 이재민 대피소 앞에서 이재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연신 호떡을 구워냈다.



경기도 평택에서 호떡 장사를 하는 김씨는 경북 산불 소식을 접하고 이재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나누고자 한달음에 달려왔다고 한다. 그는 “오늘이 쉬는 날인데 오늘 아니면 못 올 것 같아 내려왔다”고 했다.

이날 호떡 2000장을 구울 수 있는 반죽과 설탕, 기름 등을 챙겨 3시간을 달려 온 김씨는 눈에 보이는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이재민이 가장 많은 곳에 보내 달라”고 말해 안동체육관을 소개 받았다.

그는 “하나를 먹어도 푸짐하게 먹으라고 평소 파는 것보다 크게 만들고 있다”며 “호떡 받아 가시는 분들이 ‘고맙다’ ‘맛있다’고 말하니 오히려 내가 기분이 좋더라”고 말했다. 전에도 재난 현장을 찾아 봉사한 적이 있다는 김씨는 “오늘은 소방서에도 가서 호떡을 구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