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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열흘 뒤 갑자기 숨진 두 살배기…범인은 치사율 97% '뇌 먹는 아메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이미지투데이




물놀이장에 방문한 아이가 열흘 뒤에 갑작스럽게 사망한 사건과 관련, 사망 원인이 물에 서식하는 ‘뇌 먹는 아메바’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28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2023년 미국 아칸소주에서 16개월 된 아이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된 새로운 사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CDC의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아무 질병 없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던 아이는 가족들과 물놀이장에 방문했다. 아이는 가족들과 즐겁게 물놀이를 마친 뒤 귀가했고 이후 별 일 없이 지내는 듯 했다.

그로부터 얼마 후 아이는 갑자기 발열과 구토 증세를 보였고, 병원에 다녀와도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제대로 먹거나 움직이지도 않는 아이의 상태에 가족들은 혼란에 빠졌고, 의사들은 아이를 급히 소아 중환자실로 급히 이송했다.



검사 결과, 아이는 내글레리아 파울러리 박테리아로 인해 뇌수막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보호층에 염증이 발생한 질병이다.

내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치명적인 뇌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흔히 ‘뇌를 먹는 아메바’로 불린다.

‘뇌 먹는 아메바’는 감염 후 짧게는 2∼3일, 길게는 7∼15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세를 보인다. 초기에는 두통, 정신 혼미, 후각 및 상기도 증상이 나타났다가 점차 심한 두통과 발열, 구토, 머리를 앞으로 굽힐 수 없는 경부 경직이 이어지고 혼수상태를 거쳐 사망에 이른다. 초기 증상 발현 후 일주일 이내 사망할 확률이 97%에 이른다. 사람 간 전파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기록에 따르면 1962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에서 164명이 이 질병에 감염됐으며, 이 중 생존한 사람은 4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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