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배양 기술 기반 미래식품 및 기능성 바이오 신소재 원료를 개발하는 바이오 푸드테크 기업 ㈜심플플래닛(SIMPLE planet)이 영국의 글로벌 푸드테크 전문기관 포워드푸딩(Forward Fooding)이 발표한 ‘2024 FOODTECH 500’에서 143위를 차지하며, 3년 연속 글로벌 혁신 식품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는 작년보다 100단계 이상, 2022년 대비로는 300단계 이상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심플플래닛의 기술 성장과 시장 영향력이 가파르게 확장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FOODTECH 500’은 기술력, 디지털 영향력, 지속가능성 지표를 기반으로 식품 시스템 전반의 혁신 흐름과 업계 방향성을 제시하는 세계적인 랭킹이다. 올해는 80개국 이상에서 총 1,420개 기업이 지원했으며, 심플플래닛은 상위 약 10%에 해당하는 143위에 최종 선정됐다.
심플플래닛은 총점 170.79점을 기록했으며, 항목별로는 비즈니스 규모(Business Size) 50.08점, 디지털 영향력(Digital Footprint) 47.7점,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73점으로, 특히 지속가능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아우르는 접근 방식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SDG 13), 기아해소(SDG 2), 육상 생태계 보존(SDG 15)를 핵심 가치로 실천하고 있는 점도 심플플래닛의 글로벌 ESG 리더십을 더욱 부각시켰다.
심플플래닛은 세포배양 기술 기반의 고단백 배양육 파우더 및 불포화지방산 고함유 배양 지방 페이스트 등 지속가능한 식품 원료를 개발해온 푸드테크 기업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SCDP(부유세포주화 개발 플랫폼)은 소규모 공간에서도 대량 생산이 가능한 기술로, 배양 식품 원료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정일두(Dominic JEONG) 심플플래닛 대표이사는 “푸드테크 500은 전 세계 1만 개 이상의 기업들이 진입을 목표로 삼는 글로벌 랭킹”이라며, “기술력은 물론 환경적·사회적 가치까지 균형 있게 구현해가는 심플플래닛의 방향성이 인정받아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GMP 시설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대량생산이 가능한 미니플랜트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식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플플래닛은 세포배양 식품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할랄 인증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태국 쭐랄롱꼰대학교 할랄과학센터(HSC)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세포배양 식품의 할랄 인증 공동 연구를 본격화했으며, 한국이슬람중앙회(KMF)로부터는 세포배양 식품 및 원료의 할랄 인정에 대한 ‘파트와(Fatwa)’를 공식적으로 확보했다.
또한, 식용 가능한 무혈청 세포배양 배지 개발에 성공해 상용 배지 대비 99.8% 이상 생산 비용 절감이라는 경제성과 세포 성장 및 분화 촉진 등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며 미래 식품 생산의 전환점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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